수허재유고 ()

목차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문신, 홍계적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6년에 간행한 시문집.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홍계적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6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6권 2책. 연활자본. 1916년에 6세손 순형(淳馨)이 편집, 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순형의 발문이 있다. 장서각 도서에 있다.

권1·2에 시 175수, 권3·4에 소차(疏箚) 35편, 권5에 계달(啓達) 11편, 의(議) 2편, 책문(冊文) 1편, 영서(令書) 1편, 전문(箋文) 2편, 잠(箴) 1편, 권6에 잡저 3편, 제문 9편, 별책 부록에는 신도비명·묘지명·치제문(致祭文)·시장(諡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송박형몽뢰(送朴兄夢賚)」는 친구와의 이별을 노래한 것으로 문사(文辭)가 처절하도록 강한 느낌을 주고 있다. 「우이(牛耳)」는 세상사가 덧없음을 한탄하는 내용으로 연년(年年)과 세세(歲歲), 부귀와 공명 등 대구가 잘 어울리고 있다.

「북한수성당부의(北漢守城當否議)」는 병법의 기본 원리와 지형상의 불리함을 들어 북한산성을 지키기 어려운 이유를 일곱 가지로 나열하고, 그에 대해 하나하나 상세한 논거를 제시한 글이다.

첫째, 북한산성의 산세가 험하기는 하나 그 험한 산세가 방어보다는 공격하는 쪽에 유리하다. 둘째, 산성의 위치가 밖에서 안의 동정을 환히 알 수 있게 되어 적에게 성내의 상황이 쉽게 노출된다. 셋째, 북향이라 추위가 빨리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건장한 장수라도 오래 서 있기 힘들다. 넷째, 성터가 가팔라 올라가는 데 힘이 너무 많이 들어 지형이 험한 곳에 오르려면 평지보다 백배의 힘이 든다. 다섯째, 동북이 막혀 있고 단지 남쪽만이 트여 있어 기동성이 없다. 여섯째, 주위의 지형지물이 공격해 들어오는 측에 유리하게 분포되어 있다. 일곱째, 도성과 산성 사이에 험한 북한산이 가로놓여 있어서 적과 맞서 싸울 때 도성과 연락이 두절되기 때문에 작전을 자유롭게 세울 수가 없다는 점 등을 들었다.

소차 가운데 「논사문시비소(論斯文是非疏)」는 노론의 영수인 송시열(宋時烈)과 수제자인 권상하(權尙夏) 등을 공격한 소론의 이진유(李眞儒)를 반격한 내용이다. 「옥당논사문시비차(玉堂論斯文是非箚)」는 윤증(尹拯)의 아버지인 윤선거(尹宣擧)의 문집 출간을 둘러싸고 소론을 공격한 내용이다.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