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이름은 이부(李暊), 아명은 곤령(崐齡). 명종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인순왕후(仁順王后)이다.
1557년(명종 12)에 세자로 책봉되고, 윤원형(尹元衡)의 배려로 전 참봉 황대임(黃大任)의 딸로 세자빈이 결정되었다.
그러나 황씨가 병약하여 1년이 넘게 가례를 미루자 1559년 호군(護軍) 윤옥(尹玉)의 딸로 세자빈이 교체되어 가례를 올렸다. 가례를 올린 뒤 얼마 되지 않아 후사도 잇지 못한 채 1563년 열세살의 어린 나이로 죽었다. 시호는 순회(順懷)이며, 1603년(선조 36)에야 비로소 신주(神主)가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