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법 지평일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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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법 지평일구
신법 지평일구
과학기술
유물
문화재
1636년(인조 14)에 제조된 평면 해시계.
이칭
이칭
숭정구년신법지평일구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보물(1985년 08월 09일 지정)
소재지
서울 종로구 효자로 12, 국립고궁박물관 (세종로,국립고궁박물관)
목차
정의
1636년(인조 14)에 제조된 평면 해시계.
개설

1985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가로 120㎝, 세로 58㎝, 두께 15㎝의 흰 대리석에 시각선과 절기선을 그려 만든 이 평면 해시계에는 ‘신법지평일구(新法地平日晷)’라는 글자 이외에도 ‘숭정9년세차병자일전 흠정수독부신탕약망나아곡(崇禎九年歲次丙子日躔 欽定修督陪臣湯若望羅雅谷)’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숭정 9년은 1636년으로 여기에 신법이라는 설명이 붙은 것은 이 해시계가 정통적 동양식 해시계가 아니라, 당시 중국에 들어오기 시작한 서양식 해시계이기 때문이다.

세종대왕기념관에도 크기는 더 작지만, 같은 형식의 신법지평일구가 하나 더 보관되어 있으며, 이들에 대한 기사가 『증보문헌비고』에 남아 있다.

내용

이 해시계는 중국에서 이천경(李天經)이 감독해서 만든 것으로 탕약망(湯若望, Adam Schall)과 나아곡(羅雅谷, Rho, J.) 등 서양 선교사들이 고안한 것이다. 시각선 이외에 13줄의 절기선이 쌍곡선처럼 그려져 있는데, 가운데에 삼각형의 구리기둥을 세워 그 그림자 끝이 어느 절기선을 따라가는지 보아 절기를 알 수 있다. 이 해시계의 표준위도는 이은성(李殷晟)의 계산결과 북위 39°54′로 밝혀졌는데, 이는 북경의 위도에 상응한다.

숭정 말년에 북경에서 가져왔다는 기록이 확실함을 알 수 있다. 소현세자(昭顯世子)가 청나라에서 볼모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1645년(인조 23)에 그들 일행이 이 310㎏짜리 해시계를 싣고 온 것으로 보인다.

현황

원래 창덕궁의 홍문관 남쪽 계단에 있던 이 해시계는 1770년(영조 46) 관상감에 돌로 대를 쌓아 옮겨놓았다가 일제 때에는 창경궁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광복 후 명정전 뒤에 보관되었던 이것은 1970년대에 세종대왕기념관으로 옮겨졌다.

참고문헌

『한국과학기술사』(전상운, 정음사, 1976)
문화재청(www.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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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박성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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