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들이 침식하는 곳으로 사용할 때는 승방(僧房)이라 하고, 참선하는 방으로 사용할 때는 선방(禪房)이라 부르며, 일반적으로 승려들이 거처하는 요사(寮舍)를 통틀어서 승당이라 한다.
이 요사채에는 사찰 내의 대중들이 거처하는 방사(房舍)를 비롯하여 승려들의 식생활이 이루어지는 후원이 있다. 후원은 승원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에는 취사를 담당하는 주방, 외부인에게 제공하는 객실, 승원의 살림을 맡는 원주실(院主室)과 별좌실(別座室), 사찰 고용인의 식당, 행자들이 거처하는 방사 등이 있다. 또한, 주지가 거처하는 주지실과 대방(大房)·판도방(判道房)을 비롯하여 목욕실, 곡물을 저장하고 보관하는 곡루(穀樓), 우사(牛舍) 등도 갖추게 된다. 그 밖에 법당을 관리하는 분수승(焚修僧)들이 거처하는 향각(香閣)도 승당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승당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물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의 하사당이다. 조선 초기에 건립된 이 건물은 선실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조선 말기에는 수선사(修禪社)에서 정진하는 선객들의 공양처 및 향각으로 사용되었다. 이 하사당은 송광사에 부속된 승당건축으로서 그 구조형식이 조선 초기의 수법을 따르고 있는 희귀한 유구(遺構)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