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원은 1894년(고종 31) 7월 22일 설치되어 왕명의 출납·기주(記注)·기사(記事)·상서(尙瑞)·품질(品秩)·검사(檢査) 등의 임무를 맡았다. 의정부로 이속시키려는 논의도 있었지만 계속 궁내부에 소속되어 있었다.
승선원의 관제는 도승선·좌승선·우승선·좌부승선·우부승선 각 1인, 기주·기사·주사 각 2인으로 되어 있었다. 도승선은 궁내부 소속 내의원(內醫院)의 제거(提擧)와 상서정(尙瑞正)을 겸임하고 궁내부·의정부·내무아문을 담당하였다.
좌승선은 장악원(掌樂院)의 제거를 겸임하고 탁지아문·농상아문·한성부를 담당하였다. 우승선은 상의원(尙衣院)의 제거를 겸임하고, 종백부(宗伯府)·성균관·학무아문·외무아문을 담당하였다.
좌부승선은 사옹원(司饔院)의 제거를 겸임하고 군무아문과 경무청을 담당하였다. 우부승선은 사옹원의 제거를 겸임하고 법무아문과 공무아문을 맡았다. 1895년 4월 궁내부 관제가 다시 제정되면서 승선원이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