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다림법 ()

목차
불교
의례·행사
죽은 사람을 위하여 설법하는불교의식.
목차
정의
죽은 사람을 위하여 설법하는불교의식.
내용

범어(梵語)로는 시타바나(śītavana)이며, 시타벌나(尸陀伐那)라고 음역하고 한림(寒林)이라고 번역한다. 시타바나는 인도 마갈타국 북문의 북쪽에 있는 숲 이름이다. 이 숲은 성중에 사는 사람들의 시체를 버리는 묘지였고, 뒤에는 죄인들을 살게 한 곳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뜻이 전화되어 갓 죽은 사람을 위하여 설법하고 염불하는 것을 시다림이라고 하게 되었다.

죽은 사람을 위하여 설법하고 염불하는 것은 9세기경 중국에 있었던 신라사원 적산원(赤山院)에서 이미 행하고 있었으므로 신라시대 이래의 관습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성행하였고 오늘날에도 행하여지고 있다.

시다림법은 49재(齋) 등의 천도의식과는 구분된다. 천도의식은 영산재(靈山齋)·각배재(各拜齋)·상주근공재(常住勤供齋)와 같이 몇 가지 형식을 갖추고 거행하지만, 시다림법은 일정한 의식절차를 갖추고 있지 않다. 『금강경』·『반야심경』 등의 경전을 독송하거나,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나무지장보살(南無地藏菩薩)’ 등의 염불을 계속한다. 정연한 의식절차는 없으나 독경에 앞선 분향의례(焚香儀禮) 등의 기본의례는 행한다.

시다림법은 사람이 죽은 직후부터 끝날 때까지의 기간 동안만 행하며,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의 승려가 요령을 흔들면서 독경 또는 염불을 계속하는 형식으로 행한다.

참고문헌

『고려사(高麗史)』
『석문의범(釋門儀範)』
집필자
홍윤식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