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4월에 메이지신궁 건립 계획이 확정되면서 그 건축비 모금을 위해서 일본에 메이지신궁봉찬회가 결성되었다.
이에 따라서 조선에서는 정무총감을 지부장, 13도 지사를 위원장, 부윤(府尹)·군수 및 친일 재산가들을 위원으로 하면서 메이지신궁봉찬회 조선지부가 결성되었다.
이들이 갹출한 신궁 조영비는 1916년 말까지 경성부내 위원들로서만 쌀 1만가마 상당인 17,824원 80전에 달했다. 또한 1915년 4월부터는 메이지신궁 경내에 식재할 헌수(獻樹) 운동도 함께 시작되었다.
이 때 총독부는 13도 관유림에서 엄선한 350그루를 헌납했으며, 조선귀족회장 박영효(朴泳孝)가 헌납한 조선오엽송(五葉松) 10년생 수고(樹高) 3m 12그루 등 18그루를 비롯한 상당량이 헌수(獻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