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자응(慈應), 성은 이씨(李氏). 경상남도 진주 출신. 아버지는 사남(泗男)이며, 어머니는 조씨(趙氏)이다.
10세에 출가하여 벽운(碧雲)의 제자가 되었으며, 그뒤 불경을 깊이 공부하여 묘리(妙理)를 얻고 설암 추붕(雪巖秋鵬)의 법맥(法脈)을 이어받았다. 이때부터 40여년 동안 후학들을 교화하였다.
입적하자 사리(舍利) 2과를 얻어서 탑을 세우고 이조판서 이덕수(李德壽)의 글을 받아서 비를 세웠다. 그는 청허 휴정(淸虛休靜)-편양 언기(鞭羊彦機)-풍담 의심(楓潭義諶)-월저 도안(月渚道安)- 설암 추붕으로 이어져 내려온 편양파(鞭羊派)의 주류 법맥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