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산 심원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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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해북도 연탄군 자비산(慈悲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도선이 창건한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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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북한 황해북도 연탄군 자비산(慈悲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도선이 창건한 사찰.
내용

일제강점기에는 성불사(成佛寺)의 수석 말사이었다.

신라 말에 국사 도선(道詵)이 창건하였다. 1709년(숙종 35)에 세운 「심원사비」에 의하면, 고려 말에는 절이 많이 퇴락하였으나 1374년(우왕 즉위년)에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던 이색(李穡)이 황폐된 절과 부근의 지세가 군사적으로 요새지인 점을 착안하여 절을 중건하고 성을 쌓게 하였고, 중국의 유명한 화가 오도자(吳道子)가 그린 관음도를 봉안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큰 가뭄이 계속되어 완공하지 못한 채 중단하였다. 조선 숙종 때 이색의 12대손인 이여택(李汝澤)이 황주목사가 되어 이 절을 살펴보니 이색 이후에 네 차례나 중수되었으나 여전히 퇴락한 상태로 남아 있었으므로 이색의 뜻을 상기하여 승려들과 함께 희사금을 모아서 수년 후에 본전(本殿) 및 부속건물을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들은 대부분 이때에 중건된 300여 년 전의 건물이다. 1573년(선조 6)에는 계묵(戒墨)이 중수하였고, 1574년에 53불을 봉안하였다. 이 절 부근에는 돌로 쌓은 남점행성(南岾行城)이 있으며, 그 밖에도 이 부근에는 강선대(降仙臺)와 묵대사영필(默大師靈筆) 등이 있다. 현존 당우로는 보광전을 중심으로 응진전·칠성각·향로각·청풍루가 있다. 청풍루는 고려의 건축 양식을 간직하고 있어 현재 북한의 국보급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되어 있다.

참고문헌

『북한사찰연구』(사찰문화연구원, 1992)
『황해도지』(황해도, 1970)
집필자
김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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