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몽휘어 ()

아몽휘어
아몽휘어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유학자, 조한복의 시 · 잡저 · 담설 등을 수록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유학자, 조한복의 시 · 잡저 · 담설 등을 수록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자세한 편찬 경위는 알 수 없으나, 본래 저자가 1909년부터 1932년까지 자신의 시나 글을 다른 사람의 글을 초록한 것과 함께 연대순으로 모아놓은 것을 후대에 필사하면서 가필한 것으로 보인다. 규장각본은 책마다 표지와 본문의 필체가 다르고 권99·100의 표지에 ‘문등료(文謄了)’라는 표시가 있고, 국립중앙도서관본은 표지의 책수 표시가 1∼14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권수가 표시된 부분을 도려내고 새로 쓴 점 등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이 책 외에 1902년부터 1905년경까지 저자의 저술을 모아 4권 4책으로 편집해 놓은 『아몽집』이 규장각 도서에 있다. 이 책은 권1의 앞머리에 자서가 있다.

서지적 사항

본래 113권 113책 이상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나, 현재 남아 있는 것은 규장각 도서에 있는 권1∼2, 권5∼7, 권12∼15, 권17, 권38∼39, 권41, 권43, 권99∼102, 권104, 권107∼113 등 총 26권 26책과,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는 권85∼98 등 총 14권 14책으로 모두 40권 40책 뿐이다.

내용

권1·2에는 시와 잡저가 실려 있다. 권5·6은 설림(說林)으로 중국 주백려(朱柏廬)의 『치가격언(治家格言)』을 읽고 그 요지를 적은 것이다. 권7·12·13·14·15·17·38·39에는 시와 잡저가 실려 있고, 권41에는 척독(尺牘: 짧은 편지) 211편이 실려 있다.

권43은 쇄설(瑣說)과 담설(譚屑)로서 일종의 수필이다. 권85∼95는 「견문초략(見聞抄略)」이라는 부제하에 중국 진계유(陳繼儒)의 『견문록(見聞錄)』을 비롯해 약 140여 종의 서적의 요지를 발췌하여, 불우한 세상에 태어나 쓰이지 못하는 심정을 달래고자 한 것이다.

권96∼101은 「서소잡지(西笑雜志)」로 일기 형식의 저술이다. 특히, 권96·99·100·101은 「일사(日史)」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다. 날짜와 날씨를 적은 뒤 그 날에 있었던 일 등을 적었다. 권97은 「강서원일록제요(講書院日錄提要)」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다. 정조대에 좌익선(左翊善) 박성원(朴聖源)이 원손에게 강의한 내용을 적은 『강서원일록』의 요지를 옮겨 적은 것이다. 권98은 「학처록(學處錄)」이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으며, 자신을 경계하기 위해 박성원의 저술을 베껴놓은 것이다.

권102는 「형화집(刑華集)」, 권104는 「형화집」·「안호편(贋戶編)」, 권107은 「안호편」, 권108∼111은 「신흥요지(新興要志)」, 권112·113은 「목회암일록(木晦庵日錄)」으로 각각 부제가 붙어 있다. 「서소잡지」 이하 「목회암일록」까지의 부제는 저자가 거주지를 바꾸면서 자신의 일상생활과 저술을 기록한 일기의 제목을 바꾼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저자의 저술은 대부분 시인데, 일상생활에서 느낀 감회를 읊은 서정시나 기행시가 많다. 이밖에 한말 일제시대의 여러 가지 사회경제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많아 이 시기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관련 미디어 (2)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