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2책. 목활자본. 1913년 종질 오동근(吳東根)·오용근(吳用根)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기우만(奇宇萬)의 서문과 권말에 오용근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176수, 권2에 서(序) 4편, 서(書) 3편, 잡저 12편, 권3에 부록으로 시 70수, 서(序) 3편, 만사 17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의 「정심(正心)」·「수신(修身)」은 정이(程頤)의 「사물잠(四勿箴)」을 인용한 자경(自警)의 글이다. 「제가(齊家)」 역시 『시전』의 도요장(桃夭章)을 인용하여 제가를 부연한 것이고, 「근학(勤學)」은 성선(性善)을 주장하여 선을 행함에는 공부가 절대적이라 강조한 글이다.
이밖에도 「사군(思君)」·「계자(戒子)」·「융사(隆師)」·「경장(敬長)」·「관례(冠禮)」 등의 글은 윤리앙양의 지침이 되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