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목활자본. 1908년 8세손 환긍(桓兢)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장석신(張錫藎)의 서문과 세계·연보, 환긍의 후지(後識)가 있고, 권말에 환긍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사(詞) 1편, 부(賦) 3편, 시 41수, 서(書) 3편, 서(序) 1편, 기(記) 3편, 제문 2편, 권2에 부록으로 만사 20수, 제문·행장·묘갈명 각 1편, 권3에 시 27수, 잡록 7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잡록 중 「장악원동도회록(掌樂院同道會錄)」에는 당시 영남사람으로 장악원에 재직한 26명의 명단과 원운시(原韻詩) 1수가 있다.
「속수삼강록(續修三綱錄)」에는 그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박성(朴惺)과 함께 대장 김면(金沔)의 휘하에서 의병을 규합, 우현(牛峴)·상암(箱巖) 등지에서 왜적과 싸웠던 사실과 곽재우(郭再祐)의 휘하에서 방략(方略)을 도모한 맹세의 기록이 있어, 임진왜란 의병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이밖에 문장이 탁월한 「분화산일반부(分華山一半賦)」는 계해년 중시(重試) 때 지은 글로서, 당시 과제(科題)의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