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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산맥 계통과 주요 간선도로에 관하여 서술한 지리서. 지리편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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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우리나라의 산맥 계통과 주요 간선도로에 관하여 서술한 지리서. 지리편람.
내용

2책. 필사본. 산경표는 51장, 정리표는 48장이며, 책 크기는 세로 24.1㎝, 가로 15.1㎝이다.

저자와 제작 연대의 표시는 없으나 산경표는 영조 때의 실학자 신경준(申景濬)의 산경표와 동일하고, 정리표의 내용은 신경준이 편집하고 그 뒤 증보된 『증보문헌비고』 여지고(輿地考) 안에 있는 도리(道里)의 내용을 표로 하여 만든 것인데, 이를 보아 신경준이 만든 원작을 증보, 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경표의 내용은 우리나라의 산맥 계통을 대간(大幹)·정간(正幹)·정맥(正脈)으로 구분하고 그 계통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황토령(黃土嶺)·후치령(厚致嶺)·황초령(黃草嶺)·낭림산(狼林山)·금강산(金剛山)·오대산(五臺山)·태백산(太白山)·소백산(小白山)·죽령(竹嶺)·덕유산(德裕山)을 거쳐서 지리산(智異山)에 이르는 한반도의 등뼈산맥을 이루고 있다. 장백정간(長白正幹)은 경성(鏡城) 서쪽 100리에 위치하는 장백산에서 시작하여 동북쪽으로 뻗어 서수라(西水羅)에 이르는 산맥이다.

백두대간에서 서쪽 황해안을 향하여 뻗고 있는 산맥을 정맥(正脈)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청천강을 경계로 청북(淸北)과 청남정맥(淸南正脈)을 구분하고 있다. 즉, 현재의 적유령산맥과 묘향산맥에 해당할 것이다.

그리고 해서정맥·임진북예성남정맥(臨津北禮成南正脈)·한북정맥(漢北正脈)·낙동정맥·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한남정맥·금북정맥·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금남정맥·호남정맥으로 나누고 있다.

따라서 정맥은 하계의 유로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리표는 대로(大路)를 9로(九路)로 구분하였으며 모두 서울[京]에서 시작한다. 9로는 서북저의주(西北抵義州)·동북저경흥서수라(東北抵慶興西水羅)·동저평해(東抵平海)·동남저부산(東南抵釜山)·동남저태백산(東南抵太白山)·남저통영별로(南抵統營別路)·남저제주(南抵濟州)·서남저충청수영(西南抵忠淸水營)·서저강화(西抵江華) 등이다.

각 대로에서는 각 구간의 이수(里數)가 기록되어 있으며, 대로 외에 기로(岐路)도 보충하고 있다. 『증보문헌비고』의 내용과 같으나 이수 외에 분기(分岐)를 추가한 것이 다를 뿐이다.

또한 정리표에는 『증보문헌비고』에 없는 거리조견표가 도별로 정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나라의 산맥 계통과 주요 간선도로 및 지로(支路)에 관한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지방 수령을 비롯한 조선 시대의 관료와 선비들에게 널리 이용되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유사본이 많이 전하여지고 있다. 그러나 지리 편람으로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도가 없는 것이 아쉽다. 장서각도서에 있다.

참고문헌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산경표(山經表)』
『여암전서(旅菴全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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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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