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담은 유일의 법호이다. 유일은 당시 불교계의 대종장(大宗匠)인 영허(靈虛)·호암(虎巖) 등 10대종사를 찾아 참학하고, 뒤에 서산대사(西山大師)-편양(鞭羊)-풍담(楓潭)-월담(月潭)-환성(喚惺)-호암으로 전승된 법맥을 이었다.
특히, 그는 선과 교학을 함께 회통(會通)시킨 고승으로서 불교강원에서 공부하는 모든 교과서에 대한 참고주석서를 지어 이후의 불교학 연구에 크게 공헌하였다. 그의 선맥(禪脈)을 이은 제자는 42인으로, 교맥(敎脈)을 이은 제자는 33인이며, 그 이후에도 이 문파는 조선 후기까지 크게 교세를 떨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