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이씨(李氏), 본관은 인주(仁州)이다. 아버지는 인종 때 중서령(中書令)에 오른 이자겸(李資謙)이다. 인종은 이자겸의 딸로서 예종(睿宗)의 비가 된 문경태후(文敬太后)의 아들이므로, 인종에게는 이모가 된다.
이자겸이 외척으로서 권력을 잡았을 때 다른 외척이 대두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인종에게 강제로 납비(納妃)하였다. 그러나 1126년(인종 4) 이자겸이 척준경(拓俊京) 등에 의하여 제거되자 간관(諫官)들은 그녀가 왕의 이모라는 점을 부각시켰고 이내 폐비(廢妃)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