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석인본. 1977년 후손 관희(瓘熙)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헌주(李憲柱)의 서문과 권말에 관희의 발문이 있다. 『문소병방록(聞韶聠芳錄)』의 권1에 해당한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시 42수, 만사 5편, 서(書) 6편, 제문 3편, 부록으로 만사 47편, 행장·묘갈명 각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주로 자연에서 느낀 정서를 읊은 것으로, 담백하고 정적이며 고요한 분위기가 짙다.
서(書)는 친지 및 형제들에게 보낸 편지로 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의 도를 역설하였으며, 특히 겸허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농사를 지으며 미풍양속을 진작시키라는 학문 독려와 권농(勸農)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