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선천 출신. 김학규(金學奎)의 부인이다.
1931년 남만주에서 조선혁명당에 가입하여 활동하다가 난징[南京]으로 이주하여 만주지역과의 연락을 담당하였다.
1935년에는 민족혁명당 부녀부에서 활약하였고, 1936년에는 난징의 대한애국부인회 간부로 활동하였다. 1940년 9월 충칭[重慶]에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가 창립될 때, 여군으로 김정숙(金貞淑)·지복영(池復榮)·조순옥(趙順玉)·신순호(申順浩)·민영주(閔泳珠) 등과 함께 참여하였다.
1942년 2월 임시정부 군무부 제6징모분처의 간부로서 주임위원 김학규·김광산(金光山)·서파(徐波)·박찬열(朴燦烈)·지복영·오희영(吳姬英) 등과 함께 안후이[安徽]·허베이[河北]·산둥[山東]지역에서 초모·선전·파괴 등의 항일활동을 전개하였다.
1945년 6월 제6징모분처가 통합, 광복군의 제3지대로 확충, 개편될 때 제3지대장 김학규 휘하에서 기밀실장으로 활동하였다. 광복 이후 계속 중국에 머물면서 1947년 선양[瀋陽]에서 애국부인회를 조직하여 위원장이 되는 등 활동하다가 1948년 4월 귀국하였다.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