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선문오종강요』는 중국에서 성립된 선종의 5대종파인 임제종(臨濟宗)·운문종(雲門宗)·조동종(曹洞宗)·위앙종(爲仰宗)·법안종(法眼宗)의 종지(宗旨)와 가풍(家風)에 대하여 서술한 책이며, 이 사기는 『선문오종강요』의 요의를 주해한 책이다.
내용을 보면 임제종은 대기(大機)와 대용(大用)을 고루 갖춘 종파로서 살활(殺活)을 함께 겸하였고, 이 종파의 주요 가르침인 삼구(三句)·삼현(三玄)·삼요(三要)·사료간(四料簡)·사빈주(四賓主)·사조용(四照用)·사창(四唱)·팔봉(八棒) 등에 관하여 해설하였다. 운문종에 대하여서는 이 종파가 조사선(祖師禪)이 되기는 하나 대용을 올바로 나타내지 못하였으므로 임제종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조동종은 향상(向上)을 밝히고, 위앙종은 체용(體用)을 밝히고, 법안종은 체만을 밝히고 있음을 지적한 다음, 이들 세 종파의 가르침은 여래선(如來禪)에 속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 책은 우리나라 선종의 전통 맥이 되고 있는 임제종의 우위를 천명하고 있는 것으로서, 다섯 종파의 우열을 정하여 임제종의 가르침을 최상으로, 다음에 운문종·조동종·위앙종을 두었으며, 법안종의 가르침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매우 복잡하며 많은 논쟁의 요소를 담고 있다. 『한국불교전서(韓國佛敎全書)』에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