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의 비(妃)인 정목부인(貞穆夫人)의 아버지이다. 원래 이름은 ‘관경(官景)’이다. 강릉지방의 호족 명주장군(溟州將軍)김순식(金順式 : 王順式으로 개명) 휘하의 장군이었는데, 927년(태조 10)에 신라의 혼란을 틈타 순식과 함께 태조에게 투항하여 왕(王)씨의 성과 대승(大丞)의 벼슬을 받았다.
936년 후백제 정벌 때 자기의 군대를 거느리고 전쟁에 참가하였다. 그의 딸은 태조의 왕비가 되어 순안대왕비(順安大王妃)를 낳았다. 뒤에 삼한공신태사삼중대광(三韓功臣太師三重大匡)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