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개성(開城). 공양왕의 아버지로 신종의 6대손이다.
처음에 정원군(定原君)에 봉해졌다. 1355년(공민왕 4) 대호군 김진(金瑨)과 함께 원나라에 가서 방물(方物)을 바치고, 이듬해 원나라에서 보내는 어의(御衣)와 어주(御酒)를 받들고 돌아와 정원백(定原伯)에 봉해졌다.
1358년 원나라에 가서 신년을 하례하였고, 뒤에 정원부원군(定原府院君)에 봉해졌다. 1390년(공양왕 2) 정월 예조에서 사친(四親: 고조모부, 증조모부, 조부모, 부모)을 추존하도록 청하여 삼한국인효대공(三韓國仁孝大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