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성녀(1855∼?, 전주이씨)는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의 요촌동에서 출생하여 결혼 후 아들을 낳기 위해 요천천(堯川川)의 용왕에게 1회 3일간, 1개월에 세번씩 10년 동안 기도를 드린 결과 득남하였고 용왕의 영감을 받아 1895년 이 교를 창립하였다.
2대 교주는 부성배, 3대 교주는 김현덕(金賢德)이다. 김현덕은 일명 용화할머니라고 하는데 창교자인 보호성녀의 손녀이며, 24세 때 입교하여 신앙생활을 하다 교주가 되었다.
1935년 전주시 덕진동 1가의 덕진연못가로 이주한 김현덕은 거기에서 20년 동안 구도한 끝에 용왕의 현몽으로 연못가에 법당인 천문각(天門閣)을 짓고 용왕의 계시를 포교하였다. 김현덕이 죽은 뒤 그의 아들이 천문각을 셋집으로 내줌으로써, 신도들은 덕진연못 수문에서 정기기도를 하게 되었다. 현재의 대표는 최정수이다.
한때는 1,000여 명에 이르는 신도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몇십명이 있을 뿐이다. 신앙의 대상은 용왕(龍王 : 四海龍王)이다. 용왕은 국가에 중대사가 있을 때 현몽으로 교주인 용화할머니에게 나타났다고 하며, 교법이 9만년을 갈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실천강령으로 심인(心忍) · 정(井) · 정심수도(正心修道)를 강조한다. 국태민안과 억조창생의 무사를 빌며 미륵불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용왕에게 드리는 기도방법은 특이하여 신도들은 각자 3일, 13일, 23일 등 한달에 세번씩 정해진 자신의 날짜에 덕진연못가에서 기도하며, 각 가정에서도 매일 2시에 분홍 · 노랑 · 파랑의 플라스틱통에 용화정수(龍華井水)를 떠놓고 치성을 드린다. 경전은 없고 전 교주의 토설(吐說)을 기록하여 실천하고 있다. 현재는 멸실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