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천리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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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8년 일본의 나카야마(中山美伎)가 창시한 종교.
내용 요약

대한천리교는 1838년 일본의 나카야마(中山美伎)가 창시한 종교이다. 나카야마가 41세 때 신탁을 받고 천리왕님[天理王命]을 어버이신으로 받드는 천리교를 창설하였다. 천리교는 1893년 사토미 지타로(里見治太郞)가 부산에 소개하면서 알려졌다. 1948년 한국인 천리교 신도들이 천경수양원을 설립하고 미군정청에 교단 등록을 하였다. 1952년 대한천리교연합회로 개칭하였다. 초대 교통에 김진조가 부임하였다. 1985년에 와서 신앙 상징물을 교조 당대의 감로대로 할 것인지, 신경(神鏡)으로 할 것인지에 따라 대한천리교단과 한국천리교연합회(현 천리교한국교단)로 양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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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838년 일본의 나카야마(中山美伎)가 창시한 종교.
연원 및 변천

1789년에 출생한 나카야마는 41세 때 남편과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신대를 잡고 기도드리던 중 갑자기 빙신(憑神)의 경험을 얻고 신탁(神託)을 받았다고 한다.

그 뒤부터 자신의 몸에는 신(神)이 있어 삼천세계 전인류를 구제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곧 원신(元神)이라고 하였다. 신도들은 그녀를 천리왕님[天理王命] 어버이신으로 받들게 되어 일본 나라(奈良)에 교단이 형성되었다.

그녀는 생전에 18차례의 구류와 감옥생활을 하며 포교하다가 1887년 90세로 죽었다. 그 뒤 이 교단은 꾸준히 발전하여 지금의 덴리(天理)라는 종교도시가 형성되기에 이르렀다. 천리교의 대표자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카야마의 직계 자손에 의해 계승되고 있으며, 나카야마를 교조라 하고, 그 이후의 대표자는 진주(眞柱)라 한다.

일본에서는 1952년에 종교법인을 획득하였다. 천리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893년 일본인 사토미 지타로(里見治太郞)에 의해서였다. 이 해에 부산에 소개되고 1903년 서울에 전래된 이래 1917년 서울 동자동에 천리교포교관리소가 설립되어 활발한 포교활동이 전개되었으나, 1945년 8 · 15광복과 더불어 왜색종교로 낙인찍혀 크게 위축되었다.

1948년 한국인 천리교 신도들이 천경수양원(天鏡修養院)을 설립하여 교단체제를 정비, 미군정청에 교단등록을 하고 포교를 시작, 신도가 급증하였다.

1952년 대한천리교연합회로 개칭하였고, 1956년 신자들의 교의 연수기관으로 대한천리교 교의강습소를 세우는 한편 의결 및 자문기관으로 중앙교의회와 교정위원회를 두고 명칭을 대한천리교 총본부로 개칭, 초대 교통(敎統)에 김진조(金振祚)가 부임하였다.

그리고 1963년 대한천리교단이라는 명칭으로 법인등록을 하였다. 1964년 제2대 교통에 최재한이 부임하면서 활발한 포교활동이 전개되어 1965년 경에는 신도가 50만여 명에 달하는 번창을 가져왔다.

1973년 각 도에 교구를 설치하여 행정적인 체제확립을 꾀하였고, 서울 용산구 청파동을 비롯해 부산 · 대구 · 광주 · 제주에 수강원을 개설, 교역자를 양성하고 있다. 1974년에는 최명진 교통이 부임했고 1983년에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으로 본부를 옮겼다.

1996년에 8대 교통으로 조수현이 피선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일본의 천리교는 명치 이후 교파신도로 재정리되면서 신앙의 상징물이 교조 당대의 감로대가 아니라 일본 신도의 상징물인 신경(神鏡)을 예배의 대상으로 삼고 기타 신도적 요소를 수용하였다.

한국의 천리교도 이런 신앙을 그대로 따르고 있었는데, 1985년에 와서 신앙 상징물을 신경에서 감로대로 바꾸고 여타 신도적 요소들을 제거해 버렸다.

그러자 마산, 진해 지역의 천리교인들이 이에 반발하여 본래의 천리교 전통을 계승할 것을 주장하면서 1987년에 한국천리교연합회(현 천리교한국교단)라는 독자적인 교단을 건설하여, 현재 한국의 천리교는 대한천리교단과 천리교한국교단으로 양분된 상태이다.

현황

대한천리교단의 교세는 1997년 현재 8개 교구에 512개 교회, 그리고 신자수는 36만 명을 헤아린다. 신앙의 대상은 천리왕님[天理王命] 어버이신으로서 우주만물을 창조하고 지배하며 섭리하는 주체적 권능자로 여겨지는 원신이다. 십주신이라고도 하는데, 원신 밖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원신의 속성으로 분류되는 신이다.

인간은 이 원신을 신앙하며 삼개훈(三個訓)과 팔계명(八戒銘)을 철저히 지켜 수행해나가면 스스로가 구원되어 재난과 질병을 면하고 세상은 감로대세계(甘露臺世界), 즉 지상천국이 된다는 것이다. 의식은 매일 조석 근행이 있으며, 매월 26일 월차제와 연 4회 정례의례가 있다.

경전은 교조의 친필록(親筆錄) · 신악가(神樂歌) · 지도말씀 등의 세 가지가 포함되어 있는 『천리교원전(天理敎原典)』 · 『교조전(敎祖傳)』 등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대한천리교원전』이 있다.

참고문헌

『대한천리교원전』(대한천리교, 1967)
『천리교개설』(천리대학, 1981)
『한국신종교실태조사보고서』(김홍철 외, 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1997)
『한국 내 일본계 종교운동의 이해』(이원범 편, 제이앤씨, 2007)
집필자
김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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