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태-이백환-김승례로 이어지는 교파이다. 강승태(호는 龍剛)는 1895년 제주도 남제주군 중문면(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태어나 한의원을 경영하다가 보천교에 들어갔으나, 곧 그곳에서 물러나왔다.
1924년 ‘포덕만민하여 도탄에 빠진 중생을 제도하라’는 증산의 영을 받았다. 그리하여 1936년부터 도명을 무극대도(無極大道)라 하고 포교를 시작하였다.
1937년 일황불경(日皇不敬), 치안유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되어 복역하였다. 해방된 후, 1946년에 정위식치성(定位式致誠)을 올리고, 다시 활동하였다.
1953년에는 본부를 북제주군 한림읍 명덕동에 옮겨 도명을 단군성주교로 고치고, 많은 예언을 하며 교단을 이끌다가 1960년 사망하였다.
강승태가 세상을 떠나자, 이백환·문창희·김승례(金承禮) 세 사람이 교단을 맡아 운영하였다. 이때 김근보(金根寶)가 교권을 계승하자, 이를 용인하지 않은 김승례는 도생 30여 세대를 이끌고 나가 애월면 광령리(현재 애월읍 광령리) 에 교단을 세웠다.
그 후 김승례는 천지신지(天地神智)의 이치를 깨우치기 위하여 생식을 하며 태을주(太乙呪) 수련을 시작하였다. 108일째 수련이 끝나는 날 ‘곤도위수(坤道爲首)로 해원(解寃)하라’는 신의 음성을 듣고, 1962년 1월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에 본부를 옮겨 홍로성전(烘爐聖殿)을 건립하였고, 봉안식을 거행하여 자신이 교주 용강의 정통임을 선포하였다. 그리하여 교명을 홍로교(烘爐敎)라고 했다가, 무극도(無極道)로 바꾸었으며, 그 뒤에 다시 동도법종금강도로 개명하였다.
교조 강승태가 사망하기 직전, 신도 수는 5천여 명에 이르렀으나, 현재는 매우 미약한 상태이다. 제주도에 3개 지부와 100호(戶) 정도가 있다.
본교의 신앙대상은 천지원존위증산도성(天地元尊位甑山道聖)이며, 정부인(鄭夫人), 공자부부, 이마두(利瑪竇)부부를 모시고 있다.
경전은 『대순전경』과 『제주도전도문공사약기(濟州道傳道門公事略記)』가 있으며, 의례일은 증산화천일(6월 24일)과 증산탄강일(9월 19일)을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