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 소속 4사 중의 하나이다.
전보·역전(驛傳)·철로 및 육해통로(陸海通路)에 관한 일을 맡고, 관영과 민영을 가릴 것 없이 교통과 체신에 관한 제도를 제정하여 교통과 체신을 전반적으로 발전시킬 것이 그 임무로 규정되어 있다.
직제는 협판·참의·주사 각 1인으로 되어 있었고, 우정사 협판에는 홍영식(洪英植), 참의에는 이교영(李敎榮), 주사에는 정만조(鄭萬朝)가 임명되었다.
우정사의 설치는 홍영식을 중심으로 한 개화파인사들이 일본시찰의 영향으로 추진하였을 것이라는 설과, 중국의 이홍장(李鴻章), 독일인 묄렌도르프(Mollendorf, P. G. V.)가 힘쓴 것이라는 설이 있다.
또한, 우정사가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였는지도 확실히 확인되지 않으며, 1884년에 갑신정변으로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의 기구가 축소되었는데, 그 때 우정사도 폐지되었을 것으로 보이나 확실하지 않다. 다만, 1887년 4월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이 우정사가 빠진 6사체제로 개편된 것이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