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집 ()

불교
문헌
조선 후기, 승려 월성 비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98년에 간행한 시문집.
문헌/고서
간행 시기
1798년(정조 22)
저자
월성 비은(月城費隱)
편자
쾌경(儈鏡), 홍준(鴻俊)
권책수
1권 1책
권수제
월성집(月城集)
판본
목판본
표제
월성집(月城集)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내용 요약

『월성집(月城集)』은 월성 비은(月城費隱, 1710~1778)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98년에 판각한 시문집이다. 월성의 제자 홍준(鴻俊)이 1795년 채제공과 충청도 관찰사 이형원의 서문을 받아 판각한 것에 이어 1805년에 곡성 현감 이재순의 서문을 받아 추가로 판각했다. 판목은 전라도 곡성의 관음사 대은암에 안치했다. 『월성집』은 지방 수령이나 책방들과 주고받은 글과 유학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시 등 18세기 호남 지역에서 활약한 승려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정의
조선 후기, 승려 월성 비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98년에 간행한 시문집.
개설

『월성집(月城集)』에는 시 61수와 문 19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1798년(정조 22) 전라남도 곡성의 관음사(觀音寺) 대은암(大隱庵)에서 간행되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1795년(정조 19)에 쓴 채제공(蔡濟恭, 1720∼1799)주1에 의하면, 월성 비은이 사망한 후 제자인 쾌경(儈鏡) · 홍준(鴻俊) 등이 본서를 간행하였으며, 서면으로 자신에게 서문을 부탁하였다고 한다.

서지사항

『월성집』은 1권 1책의 목판본이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본에는 채제공과 이형원(李亨元, 1739~1798)의 서문이 실려 있으며, 이와 함께 문집의 끝에 ‘1798년(정조 22) 9월에 판각하고 전라도 곡성의 관음사(觀音寺) 대은암 영각에서 뒀다[嘉慶三年戊午九月日刊板于玉果觀音寺大隱庵影閣]’라는 간기가 아닌 필사 기록이 있다. 이에 비해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에는 이형원이 쓴 서문 앞에 ‘1798년 9월 주2에서 판각하고 주3 관음사 대은암 영각에 옮겨 보관했다[嘉慶三年戊午(1798)九月日刊板 完山藏置于玉果觀音寺大隱菴影閣]’라는 간기가 적혀 있다. 또한 을축년(1805) 5월에 이재순(李在純)이 쓴 서문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월성 비은의 제자인 홍준이 1795년에 채제공과 이형원에 이어, 1804년 겨울 곡성 현감으로 부임해 온 이재순에게도 서문을 부탁한 것이다. 이 판본은 관음사 대은암에 있던 1798년에 판각한 목판에 간기와 이재순의 서문만 추가로 판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두 소장본의 본문 판식은 동일하지만 인출 시기에 따라 간기와 이재순의 서문 유무가 달라지게 된 이유일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

월성 비은(月城費隱, 1710~1778)은 조선 후기의 승려로, 속성은 김씨(金氏)이다. 13세에 출가한 비은은 서산 휴정의 제자인 중관 해안(中觀海眼)의 5세 제자 태허 극초(泰虛極初)로부터 주9 『월성집』에는 칠언 주4 34편 · 오언 주5 11편 · 칠언 주6 16편과 산문 19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권두에는 당시 재상을 지낸 채제공과 충청도 관찰사였던 이형원(李亨元, 1739~1798)이 1795년에 쓴 서문이 실려 있다. 이형원은 월성 비은의 제자였던 홍준과 아는 사이였고, 채제공은 홍준 등이 서면으로 글을 청탁해 서문을 작성하게 된 것이었다.

월성 비은은 주로 전라남도 곡성의 관음사 대은암에 거주하였기 때문에 관음사와 대은암에 대한 시문을 많이 남기고 있다. 시로는 「영관음사법당정루중수(詠觀音寺法堂正樓重修)」 · 「대은암」 2수가 있고, 문으로는 「대은암왕각중창기(大隱庵王閣重創記)」가 있다.

한편 월성 비은은 고을의 수령이나 아전들과 많은 교류를 했기에 그들과 주고받은 글이 많다. 「봉순창쉬(奉淳昌倅)」 · 「정담양쉬(呈潭陽倅)」 · 「차정복천쉬(次呈福川倅)」는 순창 · 담양 · 복천(지금의 화순)의 수령에게 보낸 시이며, 「차정설산책방(次呈雪山册房)」 · 「차복천책방운(次福川册房韻)」 · 「차복천책방우후산중경(次福川册房雨後山中景)」 등은 설산(지금의 곡성)과 복천 관아의 책방(册房)에게 보낸 시이다. 책방이란 책객(册客)이라고도 하는 수령의 비서(秘書)를 가리키는 말이다.

『월성집』에는 산문의 경우, 기문(記文) 3편 · 주7 3편 · 편지 12편 · 서(序) 1편이 수록되어 있다. 기문으로는 「청류각기(淸流閣記)」 · 「무설전초창급중건기(無說殿初創及重建記)」 등이 있고, 권선문으로는 「추곡당수석권문(秋谷堂樹石勸文)」 · 「불기권문(佛器勸文)」 등이 있다. 편지의 경우 승려에게 보내는 것이 7편, 주8에게 보내는 것이 5편이다. 다른 승려들의 문집에서 보이는 축소(祝疏) 등이 이 문집에는 실려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월성 비은은 절에서 중요한 소임을 맡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의의 및 평가

『월성집』은 조선 후기 다른 승려들의 문집에 비해 분량은 소략하지만 수준 높은 작품들을 담고 있는 시문집이다. 책에는 고을의 수령들과 주고받은 글들이 많아 당시 승려가 해당 지역의 유자(儒者)들과 교류한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이다.

참고문헌

원전

동국대학교 한국불교전서편찬위원회, 『한국불교전서』 10(동국대학교 출판부, 1989)
이진오, 『한국불교문학의 연구』(민족사, 1997)
이대형 역, 『월성집』(동국대학교 출판부, 2015)

단행본

논문

인터넷 자료

기타 자료

주석
주1

책이나 논문 따위의 첫머리에 내용이나 목적 따위를 간략하게 적은 글. 우리말샘

주2

전주

주3

곡성

주4

한시(漢詩)에서, 한 구가 칠언으로 된 율시. 모두 8구로 이루어진다. 우리말샘

주5

한 구가 다섯 글자로 된 율시. 우리말샘

주6

한시(漢詩)에서, 한 구가 칠언으로 된 절구. 모두 4구로 이루어진다. 우리말샘

주7

신자들에게 보시를 청하는 글. 우리말샘

주8

유학(儒學)을 공부하는 선비. 우리말샘

주9

선가에서 스승으로부터 깨달음을 이어받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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