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파집 ()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선 후기의 승려, 태율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71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1권 1책. 목판본. 1771년(영조 47) 5월 견불사(見佛寺)에서 개판하였다. 권두에 이홍(李홍)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강린(康獜)의 서와 육탄(陸坦)의 발문이 있다. 본집은 도일(道一)이 편집하였으며 오언절구 40수, 칠언절구 52수, 오언율시 40수, 칠언율시 52수 등 시 184수와 향산지(香山誌), 자서인 월파평생행적(月波平生行蹟) 등이 있다. 시는 산중생활의 환경과 이름 있는 사찰의 순례, 산수화조(山水花鳥) 등 자연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며, 유학자들과 화답한 작품도 있다.
「향산지」는 묘향산의 자연과 설화, 산봉우리의 형상과 이름, 그 속의 명승지, 산중에 있는 사찰의 내력과 역대고승의 행적, 그곳을 거쳐간 유명한 인물의 발자취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묘향산의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그리고 저자의 자서전인 「월파평생행적」에는 ‘도솔천(兜率天) 미륵보살 앞에 왕생하기를’ 발원하는 내용이 있어 특히 주목된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