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화중(和仲). 호는 서계(西溪). 유빈(柳濱)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참판 유의손(柳義孫)이다. 아버지는 충무위 부사직(忠武衛副司直) 유계동(柳季潼)이며, 어머니는 정숙정(鄭淑精)의 딸이다.
1507년(중종 2) 증광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고을의 수령을 역임하였다. 부임지마다 선정을 베풀어 관찰사로부터 선치수령(善治守令)으로 포상하여줄 것을 바라는 품의가 여러 차례 조정에 올려졌다.
그리하여 1508년에는 안관(安觀)·정인겸(鄭仁謙) 등과 함께 상으로 비단을 하사받았다. 1518년 인천부사 재직 중 관찰사의 보고와는 달리 욕심이 많고 무능하다 하여 파직을 요청하는 대간의 탄핵소를 받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