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근은 눈·귀·코·혀·몸·뜻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며, 이들 육근의 감각작용에 의하여 일으키고 지은 모든 죄상을 참회하는 것이 육근참회이다. 참회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법화참회」에 자세히 나오는데, 『법화경』을 읽으면서 육근으로 지은 여러 가지 잘못을 마음속으로 참회하는 것이다. 중국 천태종에서 주로 행해졌는데, 『마하지관(摩訶止觀)』과 『법화삼매참회』에 그 내용이 전해진다.
이 참회법은 불교의 무상(無常)과 무아관(無我觀)에 입각하여 아상(我相)을 버리고 득오(得悟)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하며, 의식에 있어서 찬불(讚佛)과 더불어 필수적인 수행법으로 삽입되어 우리나라의 불교의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으며, 사회윤리의 형성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