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554년(진흥왕 15)에 창건되었다고 하며, 고려 말에 지공(指空) · 나옹(懶翁) · 무학(無學) 등이 머물렀다고 한다. 그 뒤 1736년(영조 12)과 1899년에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근대의 고승 구산(九山, 1909∼1983)이 1950년에 응석사에 머물며 수도한 바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 산신각 · 일주문 · 요사채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1976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팔작지붕 기와집이며 주심포(柱心包) 계통을 따르고 있는 정면 3칸의 건물로서 활주를 받쳐 보강하고 있다. 이건 때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연대는 병자호란 이전으로 추정된다. 경내 뒤편에는 1974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무환자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신라 말에 도선 국사가 심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수령 약 25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5m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