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군락의 나무들은 높이가 12∼18m, 가슴높이의 나무둘레가 1.20∼2.75m 내외이다.
이들 중 가장 굵은 것은 높이가 17m, 가슴높이의 둘레가 2.75m이고 가지는 동쪽으로 7.3m, 서쪽으로 4m, 남쪽으로 7.6m, 북쪽으로 5.5m 퍼진 거목이다. 이 나무들의 나이는 100∼150년으로 추정된다.
이 군락은 의창읍 향교에 딸린 6,110평의 구릉 동쪽에 상수리나무에 섞여서 34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이팝나무의 희귀한 군락으로서의 학술적인 가치가 인정되어 기념물로 지정받게 되었다.
이 숲은 고려 말 향교를 건립할 당시에 심은 것이 자체의 종자가 떨어져 차츰 불어나 군락을 이루게 된 것으로 추정하나 확증은 없다.
이팝나무는 남부지방에서 꽃이 한꺼번에 피면 그 해에는 풍년이 들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농사에 차질이 있음을 알려 주는 나무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봄이 가물면 물이 모자라서 농사에 실패하게 된다는 옛사람들의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