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용선(容先), 호는 초원(蕉園). 성린(聖麟)의 손자로, 종현(宗賢)의 아들이며, 삼촌인 종근(宗根)에게 양자로 출계하였다. 할아버지·아버지·삼촌·형제 모두 화원인 집안에서 성장하였다.
1819년(순조 19)「문조신정후가례반차도(文祖神貞后嘉禮班次圖)」 제작에 유운홍(劉運弘)·이의양(李義養) 등과 함께 참여하였으며, 벼슬은 첨지중추부사를 역임하였다.
깔끔한 필치를 특징으로 하는 남종화풍(南宗畫風)의 산수화와 심사정(沈師正)·김홍도(金弘道)풍을 반영하고 있는 분방한 필치의 도석인물화(道釋人物畫)를 잘 그렸다.
전하는 유작으로 「하일주연도(夏日酒宴圖)」(간송미술관 소장)와 「좌수도해도(坐睡渡海圖)」(간송미술관 소장)·「해섬자도(海蟾子圖)」(간송미술관 소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