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조선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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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조선론 / 김대희
이십세기조선론 / 김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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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경제학자 김대희가 경제학의 계몽과 발전을 위하여 저술한 개론서. 경제학개론서 · 학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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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07년 경제학자 김대희가 경제학의 계몽과 발전을 위하여 저술한 개론서. 경제학개론서 · 학술서.
내용

저자는 1895년(고종 33)에 파일 관비유학생(派日官費留學生)으로 일본에 건너가 게이오의숙(慶應義塾)과 동경상업학교(東京商業學校)를 졸업했다.

1900년에 돌아와 교육계에 종사하면서 경제학·상학의 계몽과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였고 1907년에 본서를 출간하였다. 그는 저술의 목적을 범례에서 “국가사세의 절박함을 보고 국민의 무지를 일깨워 그 방향을 제시하는 데 두었다.”고 하였다.

제1·2장은 국가 및 국제외교에 관한 일반론과 사례를, 제3장은 조선의 역사와 현실을 정치·사회·교육·군경·경제·산업 등에 비추어 자세히 설명하였다.

제4장은 선진국 유럽과 일본의 진보론을, 제5장은 일본의 대한공략(對韓攻略)의 전말(顚末) 등을 설명하는 것으로 문제의 소재를 밝힌 뒤, 제6장에서는 장·단기의 선후 대책론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농상공의 진흥, 정신적 교육배양, 실력에 의한 자유 획득이라는 기본 방향에서 구체적으로 대책을 열거하면서 설명하였다.

즉, 점진적 실력배양으로 산업의 발달과 교육의 진작(振作)을 선행(先行)시켜 일본에 대항해야지 실력 없는 대항과 폭동은 망동에 지나지 않으며, 비록 망동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 실패의 결과는 일본인을 더욱 이롭게 한다고 단언하였다.

그의 지론의 정신과 방법론은 오늘날 후진국경제론과 비슷하며, 특히 산업의 우선주의, 자본형성문제, 검약과 근로의 권장, 국민정신의 함양 및 확립, 기술지상주의, 국가만년대계 및 대주의(大主義)의 확립 등은 20세기를 맞은 이 땅에 적중하고 있다.

이 책은 출간된 지 1년이 조금 지나 일본 통감부가 소급입법을 강행했던 출판법(1909.2.)에 따라 안녕질서를 방해하고 풍속을 무너뜨려 어지럽게 할 우려가 있다고 하여 1909년 5월 안국선(安國善)이 지은 「금수회의록」과 더불어 제1차로 발매·반포가 금지되었다.

참고문헌

이행훈, 「김대희, 『이십세기조선론』」(『개념과 소통』14, 2014)
『한말서구경제학도입사연구』(이기준, 일조각,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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