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강중(剛仲). 정종의 아들 덕천군 이후생(德泉君 李厚生)의 5세손이며, 완성군(完城君) 이귀정(李貴丁)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함풍도정(咸豊都正) 이계수(李繼壽)이다. 아버지는 증 이조참판 이수광(李秀光)이며, 어머니는 행충좌위부사과(行忠佐衛副司果) 김언정(金彦禎)의 딸이다. 민순(閔純)의 문인이다.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여러 번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1591년(선조 24)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고, 1593년 지우인 이항복(李恒福)의 추천으로 벼슬길에 나아가서 사산현감(四山縣監)이 되고, 돈녕부도정 등을 역임하였으며, 1634년 동지중추부사로 치사하였다.
천성이 자애롭고 선량하였으나 일을 처리할 때에는 강하고 과단성이 있었으며 군읍(郡邑)에 나가서는 간사하고 교활한 언동을 금하고 세금부과에 엄정하여 치적이 드러났다. 이호민(李好閔)·서성(徐渻) 등과 교환이 있었으며, 둘째 아들인 이경석(李景奭)이 승지로 있을 때 내전으로부터 황감(黃柑)을 특사받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