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군을 토벌하기 위하여 조직된 민보군(民堡軍)을 이끌었던 유생이다. 1894년(고종 31) 9월 남북접 동학농민군은 항일민족투쟁을 위하여 1차봉기 때의 갈등을 해소하고 남접계는 전봉준(全琫準)을 총대장으로 하고, 북접계는 손병희(孫秉熙)를 총대장으로 하여 논산으로 집결하였다.
이에 이유상은 동학농민군을 토벌하기 위하여 민보군을 이끌고 공주 건평(乾坪)에서 논산으로 향하였으나 논산에 집결한 남접군의 규모에 놀라 자신의 힘으로는 대적할 수 없음을 알았다. 그리하여 동학의 실체와 전봉준의 인물됨을 보기 위하여 단신으로 남접 동학농민군의 진영을 방문하였다. 이유상은 전봉준의 인물됨을 보고 감동하여 동학농민군에 투항함과 함께 전봉준과는 형제의 의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