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요장(堯章). 이기연(李紀淵)의 아들이다.
참봉(參奉)으로 1839년(헌종 5)에 정시(庭試) 병과(丙科)에 합격, 출사(出仕)하였다. 1865년 3월 강화부(江華府) 유수(留守)에 임명되어 부내의 진(鎭), 보(堡), 성채, 행궁(行宮) 등의 시설물 일체와 정족산성(鼎足山城) 선원각(璿源閣)을 정비 보수 공사를 추진하였다.
그러나, 1866년 병인양요(丙寅洋擾)가 발발하게 되어 8월에 1차로 침공한 프랑스군함 2척이 한강을 거슬러 염창(鹽倉)을 지나 서울의 초입인 서강(西江)까지 진출하였고, 이어 9월에는 프랑스군의 2차 침공을 받아 8일 강화부가 함락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강화부를 방어하지 못한 책임을 추궁당해 중군(中軍) 이용회(李龍會)와 함께 파직, 유배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