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제경(濟卿), 호는 수분와(守分窩). 인성군 이공(仁城君 李珙)의 증손으로, 아버지는 영창군 이심(瀛昌君 李沈)이며, 화천군 이비(花川君 李淝)에게 입양되었다.
1704년(숙종 30) 여성군(礪城君)으로 봉하여졌으며 부총관을 거쳐, 1719년 도총관에 승진되어, 종부시제조(宗簿寺提調)를 겸하여 종학강과(宗學講課)의 법을 제정하였다. 1725년(영조 1) 왕세자의 책봉을 위한 주청사(奏請使)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효행이 독실하였으므로 여정(閭旌)에 이록(移錄: 옮겨져 기록됨)되었으며, 젊어서부터 서도에 힘써 양왕(兩王: 王羲之·王獻之)의 필법을 터득하여 글씨에 뛰어났고 팔분체에도 정묘하였다. 청송의 낙선군 이숙(樂善君 李潚)의 신도비를 썼으며, 또 영천군수(榮川郡守) 권덕윤표(權德潤表)를 쓰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