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1980. 함경남도 원산 출신. 일본 동양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다 졸업한 뒤 1931년 귀국하여 원산에 있는 모교인 광명보통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산술시간의 노래」 · 「창가시간의 노래」 · 「점심시간의 노래」 등을 작곡하여 아동들로 하여금 즐거운 생활을 하도록 하였다.
1933년경 상경하여 경성보육학교에서 홍난파(洪蘭坡)와 함께 교편을 잡고 있으면서 동요작곡에 힘썼다. 이 시절에 이은상(李殷相)의 춘하추동의 자연을 그려낸 동요극 「꽃동산」 중 20여곡을 작곡하였고, 1937년에 『꽃동산』으로 출간하였다.
그 뒤 서라벌예술대학 교수, 고려대학교 강사,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봉직하며 대학장까지 역임하였다. 예술원 회원이 되고, 한국작곡가협회 회장, 한국음악협회 고문 등의 중직을 역임하였다. 1934년『이흥렬작곡집』을 출간하였고, 그 뒤 많은 가곡을 작곡하였는데, 그 중에는 유명한 작품이 많다.
「봄이오면」 · 「바위고개」 · 「자장가」 등이 그 대표적이다. 예술가곡 · 국민가요 · 동요 등 그가 작곡한 곡이 400곡에 이른다.
『음악의 종합연구』(1958), 『새로운 음악통론』(1962), 제2가곡집 『너를 위하여』(1965), 제3가곡집 『가서 나 살고 싶은 곳』(1971), 『음악감상론』(1976) 등을 출간 하였으며, 그 밖에 교향시 「동(東)과 서(西)」, 피아노삼중주 · 실내악곡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