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은 4음보 1행을 기준으로 모두 48행이다. 필사본 『이상계종가가장본(李商啓宗家家藏本)』과, 위세보(魏世寶)의 『가첩(歌帖)』, 그리고 작자의 5대손인 이만흠(李萬欽)이 1958년 간행한 활자본 『지지재유고(止止齋遺稿)』 등에 전한다.
작자의 행장과 묘지명에 의하면 작자는 인일(人日: 음력 정월 초이렛날) 밤에 인일회(人日會)를 열어 많은 친지들이 놀며 이 작품을 부르도록 하였다고 한다. 또한, 묘지명에는 이 작품이 작자의 인륜(人倫)에 독후(篤厚)함을 보여준다고 하였다.
“우리 묘와놀ᄉᆡ 인일(人日)예 묘와놀ᄉᆡ……ᄉᆞᄅᆞᆷ날 서로묘와 ᄉᆞᄅᆞᆷ될닐 의논ᄒᆞᄉᆡ…….”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친지 사이의 화목과 오륜을 좇아 행할 것을 노래하였다. 인일의 세시풍속(歲時風俗)을 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