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능성(綾城). 좌찬성 능안부원군(綾安府院君) 구사맹(具思孟)의 딸이며, 인조의 어머니이다. 1590년(선조 23) 선조의 다섯째아들인 정원군(定遠君)과 혼인하여 연주군부인(連珠郡夫人)으로 봉하여졌다가, 인조반정으로 인조가 즉위하자 부부인(府夫人)에 진봉(進封)되고 궁호(宮號)를 계운궁(啓運宮)이라 하였다.
1632년(인조 10) 이조판서 이귀(李貴)의 주청으로 정원군이 원종으로 추존됨에 따라 인헌왕후로 추존되었다. 인조를 비롯, 능원대군(綾原大君)·능창대군(綾昌大君)을 낳았다. 능호는 장릉(章陵)으로 김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