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강의 범람원으로 발달하였던 부리도(浮里島)였으며, 조선시대 궁중에서 양잠을 장려하여 이곳에 뽕밭을 조성하고 잠실(蠶室)을 두었다. 신천리와 잠실리가 있었던 관계로 잠실도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본래 잠실도는 하중도였다. 하중도는 하도나 하폭이 변하는 지점에 상류에서 내려온 모래와 자갈 등 퇴적물이 쌓여서 유로변동으로 고립되어 형성된 하천 내부의 섬이다.
한강에 홍수가 발생할 때마다 유로를 변경하면서 자연제방이 침식되고 유로가 변경되면서 커다란 하중도가 생긴 것이다. 잠실도가 육지로 된 것은 한강 공유수면 매립 사업 때문이다. 이때 당시 남쪽으로 흐르던 한강이 흐름을 바꾸면서 만들어진 호수가 석촌호수이다. 1971년송파강을 메워서 잠실섬을 2.5㎢의 육지로 만들었다. 1973년 주변 터와 합친 11.2㎢에 잠실아파트와 잠실종합운동장을 만드는 잠실지구 종합 개발계획 사업이 추진되었다. 잠실섬에는 새내마을(신천)과 잠실마을, 그리고 부렴마을(부리섬)이 있었다.
토지정리사업에 따라 남쪽 하도(河道)는 매축되어 육지가 되었다. 현재는 잠실대교가 건설되어 있고 지하철 2호선과 8호선이 있으며, 한강 북쪽에서 성남시에 이르는 도로가 개통되어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인근에는 대규모의 아파트단지와 상업지역으로 되어 있다. 또한, 이 일대는 1986년의 아시안게임과 1988년의 올림픽을 치른 모든 경기장 시설이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다. 올림픽공원과 석촌호수 주변 등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