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징(松徵)을 모신 사당이다. 송징은 고려말 삼별초난 때 반란군을 이끌고 완도에 와서 장도에 토성을 쌓고 본거지로 삼아 조운선[漕運船 : 물건을 실어 나르는 배]을 습격하여 계속되는 흉년과 관리·토호들의 수탈로 고통당하던 주민들을 구제하면서 마을의 안전을 도모하였다.
그 뒤 이곳 주민들은 송징을 마을 수호신으로 모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이를 장도제(將島祭)라 한다. 제향비용은 동네에서 각출하고 당제 때는 주민들이 풍년·풍어, 그리고 군대에 간 장병의 건강과 통일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