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담강록 ()

근대사
문헌
1895년 유인석과 그 일문이 자양서사에서 향음례(鄕飮禮)를 거행하면서 그 내용을 기록한 의례서.
목차
정의
1895년 유인석과 그 일문이 자양서사에서 향음례(鄕飮禮)를 거행하면서 그 내용을 기록한 의례서.
내용

자양서사는 유인석이 강학하던 서사(書舍)로 충북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에 있는 현 자양영당(紫陽影堂) 자리에 있었다.

을미변복령(乙未變服令)이 내려진 직후 유인석은 문인사우들을 모아 1895년 음력 윤 5월 2-3일에 대규모의 강습례(講習禮)와 향음례를 개최하고 난국에 대처할 방안을 협의 모색하였다. 그후 유인석은 이 곳 서사에서 한 달에 세 번 정도로 정기적인 강회를 열어 문인사우들의 결속을 다지면서 항일의병을 계획하게 된다.

장담강록은 이 때의 강회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대개 강장(講長) 이하 빈장(賓長), 중빈(重賓), 제생(諸生), 사례(司禮), 독홀(讀笏), 사강(司講), 사정(司正) 등 분장직임(分掌職任)의 순으로 참가자 명단이 수록되어 있다.

각 참가자들마다 성명 아래에 본관, 자, 생년, 거주지가 순서대로 기재되어 있어 이 강록은 화서학파(華西學派) 인물들의 신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여기에 참가한 인물들은 춘천, 횡성, 제천, 단양, 원주 등지의 화서학파 성원들이 대부분이다. 그 밖에 박세화(朴世和), 이필근(李弼根) 등이 빈객(賓客)으로 참석하였다.

또한 이 강록에 수록된 인물들은 유인석이 1895년 말 의병을 일으킬 때 대거 참석하여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로는 오인영(吳寅泳), 이필희(李弼熙), 안승우(安承禹), 이정규(李正奎), 이범직(李範稷), 이조승(李肇承), 주용규(朱庸奎), 원용석(元容錫), 서상렬(徐相烈)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이 강록은 화서학파 인물들의 성원 분석과 제천의병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원본은 강원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장담강록(長潭講錄)』
『대한제국기(大韓帝國期) 의병연구(義兵硏究)』(박민영, 한울, 1998)
『한말의병연구(韓末義兵硏究)』(김상기, 일조각, 1997)
「유인석의병연구(柳麟錫義兵硏究)」(유한철, 국민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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