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은 일선의 법호이다. 일선은 휴정(休靜)의 선법(禪法)을 이어받은 제자이며, 이 문파는 휴정 문하의 4대문파 가운데 하나이다. 이 문파에서는 다시 4개의 문파가 생겨났다.
임성문(任性門)은 충언(冲彦)이 세운 것으로 각민(覺敏)·영신(英信)·영운(靈運)·지근(志勤) 등 20여명의 고승이 배출되었으며, 특히 각민의 법맥은 혜원(慧遠)―행규(行珪)―최백(最白)―체심(體心)―길상(吉祥) 등에게 차례로 이어져 전승되었다.
태호(太浩)가 세운 호연문(浩然門)은 10여명의 고승이 배출되었고, 그 밖에 무념문(無念門)·운곡문(雲谷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