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신. 원래 기개가 있어 민회(民會)에서 뽑혀 활동하였다. 1905년 일본인 이토[伊藤博文]가 친일대신과 결탁하여 군대로써 왕궁을 위협하고 고종을 강요하여 을사오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조선을 보호국화하자, 이토를 살해하기로 결심하였다.
우선 서울에 있던 미국청년회(美國靑年會)에 가입하고 기회를 노렸다. 1907년 5월 이토가 조선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환영회를 열고 그 자리에서 살해할 목적으로 여러 사람을 규합하여 연회를 마련하고 이토를 초청하였다.
그러나 이토가 그 기미를 눈치채고 의심하여 참석하지 않게 됨으로써 거사가 실패로 돌아갔을 뿐만 아니라 거사계획 역시 점차 누설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이토에게서 화를 면하지 못하게 될 것을 알고는 원수의 손에 죽을 수 없다며 스스로 자결하였다.
2007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