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경주(慶州). 증병조참판 정인검(鄭仁儉)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증 이조판서 정염(鄭濂)이고, 아버지는 사예(司藝) 정지년(鄭知年)이며, 어머니는 현감 주창(周昶)의 딸이다.
1447년(세종 29)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고, 1451년(문종 1) 생원으로 증광문과에 정과로 급제하였고, 1455년 세조가 즉위하자 부교리로서 좌익원종공신(佐翼原從功臣) 2등에 책록되고, 1467년 (세조 13) 지평이 되었다.
성종 때 서거정(徐居正) 등과 함께 『동국여지승람』·『동국통감』 편수에 참여하고, 벼슬이 대사성을 거쳐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