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어 ()

제가어
제가어
불교
문헌
조선후기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를 모아 엮은 사적기.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선후기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를 모아 엮은 사적기.
서지적 사항

1책. 필사본. 편집자는 미상이다. 동국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내용

첫 장의 「태백산정암사사적(太白山淨巖寺事蹟)」에는 태백산이 명산이라는 것과 석가모니의 열반, 자장(慈藏)의 전기 및 태백산 정암사에 수마노탑(水瑪瑙塔)을 세우고 사리를 안치한 내력 등을 서술하였으며, 자장이 친히 지었다는 불탑게송(佛塔偈頌), 취암(翠巖)의 보탑시(寶塔詩) 등 수마노탑과 관련된 시 7수가 수록되어 있다.

「묘향산법왕대금선대기(妙香山法王臺金仙臺記)」에는 신라 때의 승려가 백두산으로부터 묘향산에 와서 비로봉 동쪽에 암자를 짓고 수도하여 도를 이루었는데, 이것이 법왕대이며, 그 서쪽의 암자는 금선대라는 기록이 있다.

「함월당원정기(涵月堂原情記)」는 조선 중기의 승려 해원(海源)이 안변석왕사(釋王寺)와 정평용연사(龍淵寺) 사이에서 일어난 분규가 여러 절로 파급되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선교도정(禪敎都正)에게 보낸 진정서이다.

이어 「공림사중수기(公林寺重修記)」와 「공림사근등장(公林寺謹等狀)」이 수록되어 있는데, 「공림사근등장」은 세조가 사패(賜牌)한 완문(完文)이 있는 이 절을 당국에서 보호하지 않아 폐가 많다는 것을 진정한 글이다.

「의송(議訟)」은 한 승려가 은사를 위하여 사도주(使道主)에 제송(提訟)한 것으로, 그의 은사가 대승사(大乘寺)의 법당을 중창하고 오백나한전과 시왕전의 향화공양(香華供養)을 위한 모든 시설을 갖추었는데도, 사후에 49재·초상·대상 등을 치러 주지 않는 대승사 측의 그릇됨을 호소한 글이다.

「의송소지(議訟所志)」는 사찰명은 미상이나, 화재 후 중창하여 폐사가 된 부석사의 불상을 옮겨 봉안하였는데, 뒤에 부석사의 승려로 자칭하며 불상 값으로 전곡(錢穀)을 요구하므로 관에 호소한 글이다.

이밖에 사찰의 억울한 일을 지방관에게 호소한 소지문(所志文)을 비롯하여 「사불산윤필암중수문(四佛山潤筆庵重修文)」·「청허화상상숙부원정서(淸虛和尙上叔父寃情書)」·「실처소지(實妻所志)」·「굴총소지(掘塚所志)」·「대완군전상소뎨김(大完君前上疏題音)」·「부종소지문(不鍾所志文)」·「주자서원배행장문(朱子書院拜行章文)」 등 사찰관계의 기록과 속인들의 잡문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조선시대의 승려 및 민간인이 지방관에게 진정 또는 고소한 내용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관련 미디어 (2)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