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생. 1941년일본 동경미술학교(東京美術學校) 조각과를 졸업한 뒤, 1944년까지 조선미술전람회(鮮展)에서 인물상 소조작품이 입선과 특선을 하면서 조각계에 진출하였다.
광복 직후에는 서울에서 김경승(金景承)·윤효중(尹孝重) 등과 조선조각가협회 조직에 동참하였고, 1946년 조선조형예술동맹 간부로 가담하다가 월북하였다. 그 뒤로 북한에서는 김일성(金日成) 우상화의 동상제작과 정치적 주제작품 외에 많은 조각활동을 보였다.
1954년「김일성원수반신상」은 같은 월북 조각가인 이국전(李國銓)과의 합작이었고, 1958년「중국인민지원군 우의탑」 또한 광복 직후와 6·25 때 월북한 김정수(金丁秀) 및 박승구(朴勝龜)와 합작임이 확인되었다.
1951년 소련 유학, 1956년 평양미술대학 조각과 강좌장, 1965년부터는 조각학부 부장을 역임하였다. 그 뒤의 생애는 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