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1732년(영조 8)에 심처사(沈處士)가 창건하였다. 심처사는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매일같이 이 절 부근의 석간수(石澗水)를 마시러 다녔는데, 어느 날 꿈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서 부처님을 봉안하고 휴양하면 병이 나으리라고 하였다. 이에 따라 작은 불당을 짓고 불상을 봉안한 뒤 기도하여 병이 나았다는 창건연기가 전한다. 그 뒤 1770년에 박처사(朴處士)가 작은 불당을 헐고 관음전(觀音殿)을 신축한 뒤 신암사(神巖寺)라 하였으며, 1796년(정조 20)에 다시 조천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1974년에는 주지 용상(龍象)이 요사채를 신축하였고, 1979년에는 비구니 승문(承文)이 퇴락한 관음전을 헐고 대웅전을 신축하였으며, 1981년 산신각을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요사채·산신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