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문(恩門)이라고도 한다. 급제자는 문생(門生)이라고 하였는데 좌주와 문생 사이의 예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지공거는 학사(學士)라고도 하였는데, 학사에게 부모가 있더라도 만약 좌주가 살아 있으면, 합격자를 발표[放榜]한 뒤에 반드시 학사는 공복(公服)을 갖추어 입고 문생을 거느리고 좌주를 찾아가 뵈었다.
명종 때 최유청(崔惟淸)의 문생인 한언국(韓彦國)이 그의 문생들을 거느리고 배알한 것은 유명하다. 좌주·문생의 밀접한 관계는 자연 학벌적 권위를 형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