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양가에서 행하던 시식과 육도중생에 법식(法食)을 공양하는 도량의식집이다. 1책. 목판본. 서양사문(瑞陽沙門) 덕이(德異)의 주가 있다. 내용은 시식관법의 취지와 그 개요·절차를 밝히고, 불보살의 가피력을 입어 불법에 귀의하도록 하는 절차가 서술되어 있다.
불법에 귀의하여 음식을 받을 때 그 시식이 법식이 되도록 하는 삼매야계진언(三昧耶戒眞言) 등의 진언절차를 소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의식절차에 따라 영혼이 음식을 제공받게 되면 다보여래(多寶如來) 등 밀교의 7여래의 가피력으로 인하여 지옥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어 법식을 베풀어 받은 공덕을 널리 회향시키는 보공양진언(普供養眞言)의 절차가 이어진다. 후편에서는 영혼을 의식도량에 청하여 반식(飯食)하도록 하는 의식절차를 수록하고 있다. 불교의 영혼관·지옥관·내세관·제사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동국대학교 도서관에 있다.